897 장

사실 소용이 묻지 않아도 나는 웃음이에게 말할 기회를 찾아야 했어. 내일 소용이를 데리고 함께 돌아가려고 하는데, 그때 조수아의 도움을 받으면 우리는 바로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할 수 있을 거야.

소용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.

나는 손을 흔들었다. 소용이가 전혀 나에게 감사할 필요가 없어.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소용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야. 소용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우회로를 돌아야 했을지 모르겠어.

소용이가 이렇게 한밤중에 찾아온 것도 정말 참을 수 없었기 때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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